2009년 11월 02일
(분당 - 구미동) 우동집 야마다야(山田家)
상당히 파워블로그 등에서 화제가 되었던, 분당의 우동이 맛있는 집 야마다야입니다.
사누키(讃岐, 현재의 카가와현香川県)우동을 맛있게 한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본래 카가와 현의 동명의 우동집 야마다야(うどん本陣・山田家)로부터 노렌와케(のれん分け;같은 이름으로 가게를 낼 수 있게 허가함)한 것으로 유명하고, 실력도 그에 걸맞는듯 하여 찾아가 가 봤습니다. 에스프레소 대모험의 파티원 박군이 동참.

자루우동(ざるうどん), 7.0
정말 우동 '만'팝니다. 안주류는 빼고...
우동 면 자체는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것 중 높은 순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밀가루의 맛에 약간의 소금기. 우동은 글루텐의 힘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는 기본원리에 충실. 면을 씹었을 때의 탄력과 목넘김의 질감은 아주 좋은 편. 다만, 우동의 표면이 살짝 붕 뜬 느낌이 아주 거슬리네요. 이 부분이 전반적인 점수를 좀 깎아먹고 있습니다. 평가가 다른 집에 비해 엄한 편인데, 상가(商家)의 노렌와케라는것은 그렇게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명패값에 걸맞는 잣대를 대고 있다고 봐주세요. 주인장도 어설프긴 하지만 면 좀 잘 하는집은 찾아다니고 하는 편이니 취향도 기준도 명백히 있는 편이고.
카케우동(더운 국물에 만 것), 붓카케우동(더운 국물을 뿌린 것). 자루우동(차게 식힌 후 판에 받힌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루우동 쪽이 더 면 자체의 질감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카케우동의 국물은 카츠오부시와 멸치를 베이스로 한 것 같은데, 한국사람이라면 다소 묽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심한 편. 가격이 7.0근처로 우동 한 그릇에...라고 생각하면 낮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이정도 수준이라면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동만 보면 말이죠.

기본세팅이랄것도 없습니다. 조미료는 시치미.

자루우동정식, 12.0

텐푸라우동(天ぷらうどん)정식, 12.0
텐카스(튀김 부스러기)를 나름 신경써서 내 온 듯.
이 가게에서 실망한 점은, 정식 메뉴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식은 기본 우동에 튀김과 롤, 샐러드가 나옵니다. 튀김은 새우 (중간 크기) 2미(尾), 깻잎 한 장, 단호박 한쪽, 그리고 당근과 고구마 작은 조각. 단호박이 심히 거슬리지만 백보 양보하더라도, 대체 어떤 우동이나 소바의 노포(老舗)에서 우동에 곁들여서 게맛살을 넣은 캘리포니아 롤과 양상추 샐러드를 내 오는지. 정식메뉴이면 +5천원이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이것저것 곁들인것은 알겠는데 너무 중구난방이 아닐까요. 괜히 사족을 붙여서 우동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법한 메뉴, 그것도 대충 만든 느낌이 역력한 것이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텐푸라만 추가하는 형식으로 가격을 살짝 낮춰서 받는 것이 더 우동집답고 좋을 듯. 튀김은 대단한 기교나 재주가 느껴지는 쪽은 아니었습니다. 홍대에 몇 유명한 덮밥집이 더 잘 한다고 느낄 정도.
덧붙여, 와사비가 상당히 실망입니다. 케첩 담는 통에 담아서 나오는데 용기나 모양새는 신경 안 쓰지만, 물을 탔는지 아주 묽고 텁텁한 맛이 납니다. 면류를 파는 가게에서 와사비라는건 몇 없는 고명의 하나인데 생와사비를 기대하면 너무 큰 욕심이었을까요. 분명 소바나 우동은 와사비가 주가 되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굴려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점내는 일반 식당같은 느낌.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다른건 아무래도 좋으므로 패스.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다른건 아무래도 좋으므로 패스.
가게의 이름을 나누어 받는다는 것(노렌와케)은 일본의 상가(商家)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단순히 이름 빌려주고 분점 내는것과는 달리, 본점에서 오랫동안 수련을 쌓고 공헌한 후에야 비로소 그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인정받고, 개점을 허할수 있는 것이죠. 칸토(関東)는 소바 칸사이(関西)는 우동이라는 말도 있는데다가, 그 중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카가와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우동가게치고는... 우동 자체는 비교적 만족스러웠지만 기대치를 밑돌고, 정식 메뉴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물건너 본점과 여기가 똑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믿고 싶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26-7
분당선 오리역, 마을버스 1, 2, 19번
T. 031-713-5242
화요일 휴무, 1100-1500, 1700-2100
어설프게 대중교통 타고 가면 초행길은 힘듭니다.
웬만하면 자가용, 아니면 택시잡아 네비 찍어서 가세요.
살짝 아쉬우니.
개인적으로 동경에 뭐 먹으러 가시는 분들께 몰래 추천하는 우동/소바 전문가게.
타이쇼11년부터 해온 노포 지장소바・타카하시야(地蔵そば・高橋屋).
JR山手線 巣鴨駅 巣鴨地蔵通商店街. 텐자루소바(並1,350円、上1,700円)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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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keudon at Yamadaya, Bundang by CelloFan
- 야마다야- 분당의 본격 수타우동집 by kyoko
- 분당의 전통 사누끼 우동 "야마다야" by 까날
# by | 2009/11/02 14:53 | Review(?)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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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보를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입맛은 알아주니.
애초부터 일반적인 동사겠지 .
이런 가게가 워낙 적다 보니까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듯 합니다.
카케우동의 다시에 그렇게 멸치를 많이 쓸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더운 우동은 면 자체뿐만 아니라 국물도 즐기는 것이고. 면의 우수함은 다른 메뉴에서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을텐데 왜 굳이(...)
폰즈가 병맛 이였던것도 써주지 그랬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튀김자체론 나는 너무 분노해서..
그냥 자루 우동이나 붓카케우동을 드시는것을 심히 추천드립니다.
꼭 레알 수타 우동을 드시고 싶다면....(한국땅에서)
그리고 일본에 있는 저가게는 동경에 놀러가신다면 꼭 가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side effect 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아, 내일 시간되면 전화요망-
멀리서 찾아오셨다면 사알짝 실망하실만한 부분도 있겠네요.ㅎㅎ
집 근처에 있다면 확실히 만족할 만한 선택이 될법도 하네요.
자루우동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아마 가봤자 홍대 정도 아닐까요(...)
최근 강남을 사정거리 안에 넣어서 한두개 포스팅 쏴볼까 생각중임다 :)
여러번 갈 수 없어서 웬만하면 여러가지를 먹어보려고 정식으로 시켰는데 아이쿠야...
저 이거 찾는데 한시간 헤맸다능 ㅠㅠ
나의 새우님은 이렇지 않습니다. 이녀석은 사기꾼.